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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박수는 언제 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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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에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우리 나라 특징의 하나인데, 침묵의 상태를 참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판소리나 마당극 식의 자연스런 청중 참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교적 자유스럽게 자신의 감흥을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이 있기도 하지만, 박수를 쳐야 하는 때를 꼭 지켜줘야 하는 공연도 있다. 물론 그 방법은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기에 그 방법을 소개해 본다.


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악장의 수가 3-4악장으로 되어 있는 곡

모든 악장이 끝난 후에 박수를 쳐야 한다.

성악의 경우

프로그램을 보면 3-4곡씩을 묶어 놓고 있는데, 몇 곡으로 묶여진 한 묶음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면 좋다.

기악연주

소품일 경우는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칠 수 있다.
오페라의 경우 아리아나 이중창 등이 끝나면 박수를 쳐야 하고, 곡이 끝나기 전일지라도 환호하는 뜻에서 '브라보'를 외쳐 성악가들을 격려한다.

국악의 경우

△ 궁중음악의 경우
집박하는 이가 입장할 때부터 인사를 할 때까지 박수로써 음악을 청하는 것이 좋고, 음악이 끝날 때도 집박이 박을 치면 박수로 답례하는 것이 좋다.

△ 정악의 경우
음악의 끝은 일정한 신호 없이 조용히 마무리되는데, 이때 음악의 여음이 어느 정도 잦아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박수로써 음악에 답례하는 것이 격에 맞는다.

△ 민속음악의 경우
청중들은 음악에의 느낌을 비교적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소리나 사물놀이의 경우, '얼쑤', '좋지', '잘한다', '얼씨구', '그렇지' 등의 다양한 추임새나 열광적인 박수는 연주자들과 관중들 모두의 흥을 돋울 수 있다. 그러나 박수나 추임새가 지나치면 다른 이의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괴성이나 휘파람, 또는 곡이 완전히 끝나기 전의 박수는 안 된다. 또한 템포가 빠른 곡이라고 해서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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