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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이드

구글의 경쟁력(부제:꿈의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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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만 발휘하라"… 빨래까지 회사서 해줘

매달 두번 설립자 - 직원 대화의 시간`열린경영`

"높은 연봉보다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제일 좋다."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일하는 가브리엘 스트리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부장은 이렇게 말한다. 전 세계에서 `구글러(googler)가 되겠다`는 젊은이가 넘쳐나고 있다. `구글러`는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인 구글 직원을 가리키는 표현.

구글러는 경영학 석사(MBA)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각종 설문조사에서 미국 내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꼽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45건물 입구.


◆ 창의성을 중시한다

= 구글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부터 창의성을 가장 중시한다. 신입사원에 대한 인터뷰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한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지원자 `컬처`가 구글과 맞느냐는 것이다.

스트리커 부장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이 선택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만큼 특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많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화성로봇을 만들었다는 기술자도 일하고 있다. 사업을 하다 구글 직원으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 지난해 입사한 구글 직원 가운데는 수천만 달러를 가진 재력가도 있을 정도다. 한국인 구글러 가운데도 히말라야를 수차례나 등반한 경력을 가진 직원이 있다.

구글 조직은 수평적(flat organization)인 형태로 돼 있다. 구체적인 직위가 있기는 하지만 그건 형식적일 뿐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사장과 말단 직원 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구글에는 `20% 시간`이라는 게 있다. 정해진 근무시간은 자신이 자율적인 시간표를 갖고 근무하되, 20%는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매일 나눠 쓸 수도 있고 한꺼번에 몰아 쓸 수도 있다.

전자간행물 검색ㆍ연계 서비스인 구글 스칼라나 이메일 서비스인 구글 메일과 같은 아이디어는 모두 `20% 시간`을 활용한 직원들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들이다.

구글 내에는 강의실이 많다. 직무와 관련된 지식은 물론 다양한 강의가 끊임없이 열린다. 대신에 따로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들지 않았다. 일하다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곧바로 응용하는 게 R&D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무실은 4명이 함께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구글 전략파트너 개발부장인 김상 씨는 "4명이 서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적절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 `직원들에게 회사를 알려라`

= 직원들은 자신이 구글러라는 사실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사실 연봉은 경쟁회사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각종 편의시설은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다. 전체 건물이 20개인 구글 본사 내에는 모두 11개 식당이 있다.

구글 본사에는 어느 위치에서든 반경 45m 내에 반드시 스낵센터가 구비돼 있다. 그것도 신선한 유기농 농산물로만 짜여진 식단이 다양하게 공급된다. 특히 구글러들을 `흥분시키는` 행사는 매월 두 번씩 열리는 `직원 간 대화`다.

에릭 슈미트 CEO는 물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 두 창업자가 빠짐없이 참석한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회사가 돌아가는 얘기들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에게 의견을 직접 듣는다. 대화시간이 끝난 뒤에는 맥주와 와인 파티가 이어진다. 자연스럽게 `제2부 대화시간`이 잇따르게 된다.

1년에 한 번씩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북쪽에 있는 타호 호수에 전 직원이 스키를 타러 간다.

이런 환경 때문에 직원들이 `제 일인 양` 회사 일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회사를 직접 운영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는 얘기다. 회사도 직원들이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져 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미장원 시설을 갖춘 트럭이 회사에 들른다. 자동차 오일교환 서비스도 모두 회사에서 직접 할 수 있다. 심지어 옷세탁과 드라이 클리닝도 사무실에 놓아두면 서비스 직원이 가져가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에서 퇴사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구글에서 경험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나가는 사람들이다.

 

구글의 경쟁력은 외국인 IT두뇌

"중국에 인재 안뺏기려면 미국 비자정책 완화해야"
"미국의 외국인 취업비자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유능한 인재를 인도나 중국에 빼앗길 것이다." 구글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외국인 취업비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글 인력운용 담당인 라즐로 보크 부사장은 최근 "더 많은 기술자들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길을 넓혀야 한다"면서 취업 비자의 제한선을 상향 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라즐로 보크 부사장은 연방 하원 법사 위원회 청문회에서 "구글이 획기적인 성공을 거둔 데에는 무엇보다도 이민자들의 공이 컸다"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보크 부사장은 "구글의 파운더인 세르게이 브린을 비롯해 미국 이민자들이 구글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내 전체 인력 가운데 8%가량은 전문직 취업비자(H-1B) 소지자들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구글 내에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 이민자 그룹은 구글 내에서 엔지니어는 물론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 등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이들 가운데 75%가량은 미국 내에서 대학교를 졸업했다.
보크 부사장은 "외국인 근로자는 구글뿐만 아니라 야후와 인텔 그리고 이베이와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없어서는 안 될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구글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부족한 H-1B 비자 쿼터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보크 부사장은 "구글은 지난해 70명 이상의 능력 있는 외국인 입사 지원자들에게 H-1B 비자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일자리를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의회가 6만5000명에 불과한 IT기업에 대한 연간 비자 지급 상한선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크 부사장은 또 "외국인 직원이 없었다면 구글이 G메일이나 구글어스 같은 혁명적인 제품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크 부사장 역시 1970년대 가족과 함께 루마니아를 탈출한 이민자다. H-1B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미국에서 총 6년까지 체류하며 일을 할 수 있다.

미국 정부 측은 "H-1B 비자 발급을 현재 6만5000건에서 조만간 11만5000건으로 크게 늘릴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18만5000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역시 미국 IT기업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적지 않다. 보크 부사장은 이와 함께 영주권 발급 절차도 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연방 하원의원들은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민자 취업이 확대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조 로프그런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은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외국인들을 고용하지 않으면 앞으로 경쟁에서 낙오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구글 등 IT기업들이 흑인을 포함해 능력 있는 미국인 근로자 채용 실적을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BA `꿈의 직장`은 구글.."삶의 질이 다르다"

- 올해 美 MBA 선호기업 1위 구글..맥킨지 12년만에 1위 내줘
- 라이프스타일 중시하는 `Y세대` 특성 반영
- 포천紙 보도..`유명 금융사 변하지 않으면 인재 못 얻는다`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현재 MBA(경영학석사)의 상당수는 1980년대 이후 출생한 `Y세대`들입니다. 일과 일상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가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투자은행이나 경영컨설팅사들이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신세대 인재들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리서치 전문회사인 유니버섬(Universum)의 최고경영자(CEO) 클라우디아 타타넬리가 지적한 대로 올해 `MBA 출신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100대 기업` 순위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MBA 선호기업 1위 구글..비금융사 약진
구글 `캠퍼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천이 유니버섬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MBA 선호기업 순위`에서 인터넷 기업 구글이 11년 연속 1위에 빛나는 맥킨지를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한 것.

MBA를 마치고 투자은행이나 경영컨설팅사에 입사하는 것은 공식과 같이 인식돼 왔기 때문에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맥킨지(2위)와 골드만삭스(3위), 베인 앤 컴퍼니(4위) 등 MBA 출신들의 전통적인 선호기업들이 구글의 뒤에 줄을 섰다.

`순위 쿠데타`는 구글의 단독 거사가 아니었다. 애플(6위)과 마이크로소프트(MS)(7위), 나이키(9위), 스타벅스(14위)와 같은 기업들도 MBA 선호 기업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대 MBA의 변화된 가치관..`이름값보다 라이프스타일`

타타넬리 CEO는 이번 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57%, 여성의 48%가 최고 목표를 `일과 일상의 조화`라고 답했다며 `Y세대의 기질`을 이변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부(富) 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34%에 불과했다.

타타넬리의 분석에 따르면 구글은 이같은 Y세대 MBA 출신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기업상(像)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끼니마다 회사식당에서 산해진미를 차려내고, 세탁서비스부터 치과 치료까지 제공되는 것으로 유명한 구글의 본사는 `캠퍼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타타넬리도 "상당수의 조사 대상자들이 업무 시간의 20%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할당하는 구글의 기업 문화를 동경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식단으로 유명한 구글의 사내식당


Y세대 MBA의 독특한 가치관은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 순위에서 기후가 좋은 서부 지역 도시들이 약진한 데서도 드러난다. `세계 금융의 중심` 뉴욕은 1위를 유지했지만 시카고가 샌프란시스코에 2위 자리를 뺐겼다. 샌디에이고는 작년 10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MBA 선호기업 20위권 내에 위치한 기업 5개 가운데 4개사가 서부 해안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타타넬리의 설명이다.

Y세대 MBA들은 기업에 바라는 바도 남달랐다.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는 이들은 지난해 최고의 기준으로 꼽혔던 `우수한 경력 증명`을 12위로 내던졌다. 대신 `리더십을 함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난해 21에서 올해 7위에 올려놓아 실전 경험을 중시하는 취향을 드러냈다.

미디어에 친숙한 세대답게 회사 웹사이트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가장 인상적인 웹사이트` 순위 상단을 차지한 맥킨지와 구글, 골드만삭스, MS, 씨티그룹 모두가 선호 기업 20위권내에 드는 회사였다.

◇노동강도 엄청난 금융사 인재영입 차질 빚을 수도

이처럼 종전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신세대 인재들이 주당 70시간의 업무시간과 진을 빼놓는 출장 스케줄을 견뎌야 하는 금융사들의 구애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선호기업 20위권 내에 금융사들이 여전히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 회사가 변하지 않는다면 판도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타타넬리 CEO는 전망했다.

한국인 구글러 100여명 활약

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데이비드 은 ㆍ 구글 로고 디자인 데니스 황 …

구글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인 구글러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상
마운틴뷰 구글 본사의 전략파트너 개발부장인 김상 씨는 "한국인 구글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UC 리버사이드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와 신설 기업 등에서 일하다가 구글에 입사했다.

구글 내에는 특히 다양한 재주를 가진 사람이 많다. 한국인 구글러들은 부정기적이긴 하지만 모임을 갖고 있다. 회사 내에서 마케팅과 세일즈, 엔지니어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돼 있다.

데이비드 은
구글에서 가장 고위직에 있는 한국인은 데이비드 은 부사장.

은 부사장은 뉴욕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콘텐츠 파트너십을 총괄 책임지고 있다. 구글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와의 파트너십 등 제휴 관계를 관리한다.

그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두 살 때 미국으로 와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타임워너그룹에서 일하다가 1년 반 전 구글에 합류했다.

가장 유명한 한국인 구글러 가운데 한 사람은 구글의 로고를 만드는 데니스 황. 그는 그래픽 아티스트로 구글의 로고를 직접 디자인한다.

데니스 황
그가 만드는 특별한 구글 로고는 구글을 찾는 고객들을 감동시키는 소재가 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6월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 구글을 방문했을 때 태극 문양으로 된 구글 로고가 그려진 액자를 선물했다.

이처럼 특별한 구글 로고는 중요한 파트너나 고객에게 감동적인 선물이 되고 있다.

데니스 황은 광복절 때 태극 문양으로 불끈 쥔 주먹을 디자인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크리스틴 홍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한 사람은 구글 내 APAC 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의 헤드로 일하는 크리스틴 홍.

그녀는 구글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들고 확장하는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연세대 영문학과ㆍ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대 국제관계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8월까지 모건스탠리 딘위터에서 기업 인수ㆍ합병(M&A) 업무를 맡다가 2004년 10월 구글에 입사했다.



2010년의 대한민국은 창의성이 발휘될 수 없음.
잘못하면 좌빨되고, 빨갱이됨. 조사도 받을 수 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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