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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내 마음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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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늦은 새벽에 영화를 봤습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굿모닝 프레지던트
  • 감독 : 장진
  • 2009 장진 감독의 유쾌한 상상! 대한민국 건국이래, 이런 대통령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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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술한잔 걸쳤을 때는 생각없이 볼 수 있는 화려한 오락영화가 제격이겠지만, 그날은 나도 모르게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손이 가더군요.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애인이 생기면 비디오방 가서 편하게 누워 같이 감상한 후에 술집에 가서 수다를 떨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술김에 보고야 말았네요. ^^;;;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 찌라시 '조선일보'가 무엇이 못마땅 했는지 시뻘건 좌파 딱지를 붙여놓았다고해서 더 많이 궁금했던 영화였습니다. 어찌되었던 막상 다보고난 후에도 평범한 저로서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왜 좌파스럽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김대중과 노무현이 보였던 것일까요? 생각해보니 아마도 그 이유는 장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서 했다는 말 때문이 것 같습니다.


장 감독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 CGV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기자회견에 참석해 "촬영하고 후반 작업하면서 본의 아니게 두 분의 대통령을 보내고 나니 대통령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마음이 정말 안 좋았다. 그 분들이 이 영화를 보고 호탕하게 웃으실 걸 기대하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묘한 기분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쨌든, 영화에서 좌파를 끄집어내는 그들은 역시나 평범한 언론이 아닌 것 같습니다. -_-;;;;;


각설하고!
대통령도 한명의 국민이자 평범한 인간이라는 다소 평범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한 영화입니다.
3명의 대통령이 보여준 고민과 슬픔과 기쁨의 모습들은 사는 환경이 다를 뿐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대중성을 띄기위해 과장된 부분이 있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인간'이라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결국 근본적으로는 조금도 다르지 않은 희노애락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장동건과 한채영의 연기력. 정말 맘에 안듭니다.....ㅠ.ㅠ
팬들께는 죄송~ ^^;;;

술때문에 더 센치한 기분으로 봐서 그런지 가슴 찡한 부분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특별한 직업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로 봤다는 것이 정확한 저의 감상평이 될 것 같습니다.

대체적인 평은 '좋다'와 '별로다'가 비슷합니다. 그런데 왠지 '별로다'는 대부분 작업세력(?)인듯...;;;;



그래도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가슴이 따듯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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