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자주 틀리는 우리말 문제
요즘 건강관리에 소홀했더니 몸도 무겁고 머리가 맑지 못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라도 보고 싶은데, 가고 싶으면서도 마땅히 같이 갈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니...조금 슬프기도 하고...ㅎㅎㅎㅎ 그냥 책이나 볼까봐요. ^^ 문제 풀 준비가 되셨지요?
아래 문장에서 틀린 곳을 전부 찾아보세요.
가) 일행을 놓쳐버린 철민이는 오후 내내 산속을 헤매이고 다녔다.
나) 가수들의 옷차림을 본따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너무 많습니다.
다) 학교 폭력을 뿌리채 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라)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담배와 술을 삼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무공천' 공약을 다시 뒤집었습니다.
그 버릇이 어디가겠습니까만 저렇게 뻔뻔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정치권을 비판하며 국민을 위해서는 사소한 약속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던 박근혜씨는 어디로 간걸까요? 지금 청와대에 있는 사람은
박근혜를 닮은 '가짜 대통령'일까요??? 더 분노가 생기는 이유는
비판없는 언론과 그녀를 지지했던 국민들의 침묵입니다.
대한민국 언론과 절반의 국민들은 전부 병신들인가 봅니다.
자, 틀린 부분을 찾으셨나요?
가) 일행을 놓쳐버린 철민이는 오후 내내 산속을 헤매이고 다녔다. (X)
가) 일행을 놓쳐버린 철민이는 오후 내내 산속을 헤매고 다녔다.
'헤메이고'가 맞춤법에 맞으려면 기본형이 '헤매이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헤매다'가 표준어입니다. '헤메이다'는 피동형인데 우리말에는 저렇게 쓰는 예가 없습니다.
나) 가수들의 옷차림을 본따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너무 많습니다. (X)
나) 가수들의 옷차림을 본뜨고 다니는 청소년들이 너무 많습니다.
'본따고'의 기본형은 '본따다'가 아니고 '본뜨다'입니다. '본~'과 '~뜨다'가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본따다'의 활용형도 '본따', '본따서', '본따고'가 아니라 '본떠', '본떠서', '본뜨고'입니다.
다) 학교 폭력을 뿌리채 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X)
다) 학교 폭력을 뿌리째 뽑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뿌리채'의 '채'는 형태상 '있는 그대로의 어떤 상태'의 뜻을 지닌 의존명사입니다. '앉은 채 잠이 들었다'같은 경우입니다. 위 예문은 '통째로'의 뜻으로 쓰여진 것이므로 '뿌리째'로 써야 합니다.
라)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담배와 술을 삼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X)
라)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담배와 술을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가하는'이 성립되려면 그 기본형이 '삼가하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표준어는 '삼가다'입니다. '삼가합시다', '삼가하고' 등으로 쓰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삼갑시다', '삼가고', '삼가야' 등으로 써야 합니다.
이번 문제는 조금 어렵지 않았나요? 이번에도 송준호 교수님의 '문장 따라잡기'와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뉴스를 가급적 안 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될 때가 있는데, 지상파3사와 종편들의 심각한 '박근혜 띄워주기'를 보면 마치 북한 뉴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부패한 새누리당과 무능한 야당이 아주 잘 만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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