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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더 콜렉션, 네 몸을 조각내서 예술품으로 만들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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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커스 던스탠/출연 조시 스튜어트, 니비 라왓, 엠마 피츠패트릭 외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공포영화입니다. 2009년도에 개봉했던 <더콜렉터>라는 공포영화의 속편입니다. 살점이 튀고, 피범벅으로 온통 모니터가 붉어지는 영화죠. 액션이 조금 짬뽕된 영화라서 킬링타임용으로는 볼 만하지만 전체적인 짜임새는 1편만 못합니다. 단지,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는 것 뿐.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은 영화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잔인하게 죽었다는 뜻입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호러무비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수준의 영화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내용이 전혀 없거든요. 스트레스해소 차원으로 시원한 피바다를 보고 싶다면 모를까.

 

 

 

 

 

살인마는 시작부터 대범하게 나이트 클럽에서 살육을 시작합니다. 이건 거의 학살 수준이군요. 남의 나이트 클럽에 특별한 살인 장치를 설치한다는 것 부터 말이 안되는 설정이지만, 거대한 꼿챙이가 나이트 조명 아래로 시원하게(?) 훑고 지나갑니다. 사람들은 신나게 춤을 추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황천으로 갑니다. 음;;;

 

 

 

 

나는 춤을 추지 않았다? 우리의 살인마는 스테이지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친절하게 또 다른 장치를 준비해 두었답니다. 철창으로 앞뒤를 모두 막아버리고 천장을 움직여서 사람들을 쥐포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의 여자 주인공(이하 엘레나)는 친구가 죽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 ㅠㅠ

 

 

 

 

 

납치되어서 가방에 갇혀버린 엘레나. 구멍을 통해 또다른 사람의 고문 현장을 보며 치를 떱니다. 납치범의 눈이 참 살벌하죠.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눈빛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자신의 브래지어 클립을 이용해서 가방 문을 여는 기가막힌 요술을 부립니다. 맥가이버도 혀를 내두를 정도죠.

 

 

 

 

 

 

일단 가방 속에서 탈출한 엘레나는 살인범의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닙니다. CCTV가 잔뜩 설치된 집안에서 말이죠. 한편 1편 주인공 조시 스튜어트(이하 아킨)는 전편에서 납치되면서 끝나는데, 2편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부잣집 딸래미인 엘레나를 구출하기 위해 모인 용역 해결사에게 끌려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한번 당해봤으니 네가 도와줘야 한다는 협박과 함께 말이죠. 하튼 용역이 문제야. 이 깡패 새퀴들! ㅎ;;;

 

 

 

 

그러나  순순히 당하면 살인마가 아니죠. 집안 곳곳에 부비트랩을 설치해서 침입자들을 한명씩 손쉽게 처리합니다. 뭐 살인마 자신도 깜박하면 스스로 죽게될 정도의 양이 거대한 집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실은 평범한 집이 아니라 버려진 호텔을 개조해서 자신의 아지트를 만든 곳이라 엄청나게 넓고, 숨을 곳도 많습니다. 이제부터 살인마와 구조팀과의 본격적인 한판 승부가 벌어집니다. 처절하게 죽어나가는 모습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죠. ㅎㅎㅎ;;;

 

 

 

▲ 감독 마커스가 등장하는 트레일러 영상

 

잔인한 장면이 많은 영화라도 내용과 설정이 탄탄했으면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텐데, 그다지 신선하지 않은 부비트랩과 엉성한 스토리는 정말 아니더군요. 차라리 조시와 엘레나가 확실하게 한 팀이 되어서, 도망가지 않고 2:1로 확실하게 진검승부하는 스토리였으면 긴장감이라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살인마가 거의 괴물 수준이라서 죽지를 않아요. 오래전 '13일의금요일'의 제이슨 수준입니다. <더 콜렉션>은 2012년 영화인데 좀 심하거 아님? ㅋㅋㅋ

 

1편은 그당시 국내개봉을 했었지만, 이번 속편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공포영화에서 작품성을 따지는건 우습지만, 우리나라 관객들 수준으로 봤을 때 오락성으로도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 것같습니다. 어쨌든, 호러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심심할 때는 볼만 하니까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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