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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북한, MB, 전쟁, 자칭 보수 그리고 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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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관해 MB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습니다.
팽팽한 남북긴장 관계가 조금이라도 해소되는 내용이었다면 좋았텐데 전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다음과 네이버의 댓글은 상당한 차이가 있더군요. 지연, 학연도 부족해서 포털까지 편가르기가 된 것은 MB정부 들어와서 처음인 것 같네요. 실용정부의 실용적인 선택이었을까요? 하여튼 다음의 뉴스 댓글이 좀더 솔직하고 가감없는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저는 생각하기에 상위 댓글만 옮겨와 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신문사의 기사임에도 두개 모두 댓글 1만건이 넘었습니다.
네이버요? 한번 찾아보세요. 제 기억으로 가장 많이 본 댓글은 7백개 정도의 댓글이었습니다. 관심도에 있어서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지요.  어느분이 말씀하시길 그쪽은 '노노데모'라는 카페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댓글과 지식인에 대한 공략(?)을 많이 한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네이버'의 댓글 수가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느쪽이 진정한 국민 목소리에 가까운지 짐작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댓글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여러가지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다보니 저도 제 의견을 피력해 보고 싶었습니다. 결론은 단순하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을듯 해서 말입니다. 최근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저도 많이 안타까운 심정이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만...자칭 보수라는 사람들의 해법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 미국과 함께 압박 전략을 더 강화해야 한다.
* 전쟁을 각오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
* 모든 인도적 지원을 앞으로도 중단해야 한다.
* 향후에는 더 강하고 즉각적으로 물리적 보복을 해야한다.
등...



여기서 제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께요.

몇 주전에 'TV동물농장' 재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어느 가정집의 애완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인데 흔히 말하는 '잡종견(똥개)'입니다. 그래도 말티즈나 시츄,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종류 보다는 크기가 좀 큽니다. 제 생각에는 비글보다 약간 더 큰듯 하더군요. 그 개는 참 순하고 붙임성이 좋은데 오직 주인집 딸아이에게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딸아이가 2살 정도로 기억됩니다. 그 개는 아이가 오라면 오고, 먹을거 주면 잘 받아먹으면서도 가까이에서 '으르릉'거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보이며 경계를 합니다. 

TV를 지켜보면서 자신의 아이를 위협하는 개를 왜 방치하는지 이해할수 없더군요. 정말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동물 전문가가 그 집에 출동했습니다. 동물 전문가는 개의 상태를 지켜보기도 하고, 아이의 엄마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아이의 엄마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 아이를 물거나 다치게 한적은 없습니다."  그러자 동물 전문가는 이런 대답을 합니다.













"이 세상에 물지 못하는 개는 없습니다."


혹시 보수라는 당신들에게 '결코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가득차 있는 것은 아닌지요. 6.25를 경험해봤다면서도 전쟁 운운 하는 사람들, 강하게 나가야 정신차린다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전쟁 발발 후에도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과거 정부에 돌리거나 북한에게 돌리면서 마치 자신들은 피해자인냥, 자신의 전쟁 관련 발언은 옳바른 주장이었다고, 평화를 위해 북한강경정책은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고 피난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밝힐 수 있는지 말입니다. 충고 하나 하지요. 전쟁나면 어차피 모두가 패자가 된 마당에 그런 말은 삼가하는 것이 신상에 좋을듯 합니다. 말할 용기도 없을테지만...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평화는 경제'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어떤 경제정책보다 '평화'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기본이자 핵심이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 짧은 한마디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그의 깊은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굴욕적인 평화? 교전수칙 개정? 남탓으로 돌리기 위한 전형적인 말장난 처럼 느껴집니다. 자칭 보수정권에서 본 평화는 '군사력'에서 나오나 봅니다. 자칭 진보정권에서 본 평화는 '대화'에서 나온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당분간은 저의 소중한 한표가 가야할 곳은 정해진듯 합니다.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요즘에 전쟁 걱정까지 하면 살아야 된다는 것이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자칭 보수들은 좋겠어요. 나라가 어떻게되든 과거 정부에게 잘못을 돌리면 되니까. 한숨 나오는 기사를 알려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MB정부 대북정책 비판하면 이적행위 '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링크>
MB정부 참여정부 때보다 국방비 예산증가율이 낮다. <
링크>
군미필 안상수 연평도에서 보온병들고 포탄이라고 착각. <링크>
북한, 서울공격 위협 <링크>




꿈에서도 불가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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