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초특급 울트라 캡숑 영화 감상 비법 대공개!

영화 좋아하시죠?
저도 자칭 영화 매니아 입니다. 그냥 많이 보는 매니아에요. ^^

전문적인 분석이나 뭐 그런 것 보다는 편하게 감상을 하고 그 후에는 간단한 리뷰 아니, 감상문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한명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아무리 보고 또 봐도...새로 나오는 영화의 속도를 따라 잡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지금은 지난 영화에 많이 몰두하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영화라 할지라도 국내 영화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와 기타 각종 영화제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영화들까지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수의 영화가 매년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것이 있는데, 수많은 영화들을 보는 동안 우리가 그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것일까? 하는 점입니다.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수많은 배우 섭외, 좋은 시나리오, 감독의 역량, 그 모든것을 묵묵히 감당하는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야만 좋은 작품이 나오고, 극장 개봉까지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영화들을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영화관을 습관적으로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신작 영화를 안보면 대화가 안될 것 같아서라거나,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아서라거나...하는 것은 아닌가요?


아, 물론 그래도 상관은 없죠. ^^
다만, 소중한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감상하는 영화인 만큼 한편을 보더라도 제대로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평가도 나올 것이구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저만의 영화 즐기는 방법을 공개해 보고자 합니다. 이름하야~

나만의 초특급 울트라 캡숑 영화 감상 비법!!!

이 되겠습니다. ㅋㅋㅋ
단,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집에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DAUM 사이트처럼 정상적인 유통을 이용해서 영화 감상이 가능하니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극장보다 저렴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그 비법(?)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사전에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읽지 말것!

이유는 다들 예상하시듯이 영화의 선입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줄거리는 물론이고 가급적 배우나 감독 이름도 일부러 보지 않습니다. 만약, 이 조언을 무시하시다가는 결정적인 '스포일러'를 선물로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의 쇼크는 생각보다 큽니다...ㅋㅋㅋ

2. 전등을 끄고, 혼자 볼 것!

저는 일부러 극장에 안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영화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주변의 말소리, 과자먹는 소리, 음료수 먹는 소리...장난아닙니다. 그리고 상영 중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핸드폰 확인한다고 여기저기 반짝거리는 액정들....으...인간들이 정말 해도 너무합니다. 덕분에 1년에 극장가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전등을 끄는 경우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죠. 덕분에 공포영화 볼 때 분위기 죽여줍니다....^^

3. 술을 마실 것!

신기하죠? ㅎㅎㅎㅎ 이것은 오픈 마인드로 보라는 것입니다. 떡이 되도록 술을 마시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량의 1/3정도면 충분합니다. 술이 한잔 들어가면 마음도 좀 느긋해지고, 오히려 영화 감상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마시는 시점은 자기 편할데로 하면 되지만 가급적 영화 시작시작 후 20분 안에 술은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사건 전개가 슬슬 시작되거든요.

4. 옷을 벗을 것!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해마세요. 이것도 3번 비법과 조금 비슷한데요. 조여진 허리띠와 양말등을 벗어버리고 릴렉스한 신체상태를 만들라는 것입니다. 모두 벗는 것이 가장 좋지만 ㅋㅋ 그것이 조금 어렵다면 속옷 정도만 입고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옷을 벗을 수록 몸은 굉장히 편안한 상태가 되면서, 외부 자극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5. 상상하며 볼 것!

TV는 바보상자라는 말 아시죠? 영화도 바보스크린이 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영상과 귀에 들리는 소리를 일방적으로 받아 들일 것이 아니라, 영화 속에 적극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왜 굳이 그쪽으로 도망간거지?' '저 여자가 뭔가를 숨기고 있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단, 모든 상황을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면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냐구요? 그건 영화를 보다 보면 알게되죠. 스쳐지나가듯 머릿속에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것을 잠깐 끄집어 냈다가 다시 잊어버리는 것이죠. 말은 이렇게 길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니 몇번 해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여기까지 저만의 비법이었는데,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재미없었으면, 그건 정말 영화가 엉망이라서 그럴 확률이 많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어때요? 도움이 조금 되셨나요? 꼭 한번 해보세요. 공포영화, 액션영화가 조금 다르게 다가올 것 입니다. ^^

영화가 보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