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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심판 모면 위해 '애국팔이', '박근혜팔이'

유쾌한상상 2014. 6.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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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심판 모면 위해 '애국팔이', '박근혜팔이'

새누리당이 6월 4일 투표를 앞두고 다시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로서 마지막 가면놀이가 될 것이지만 정말 역겹기가 하늘을 찌르네요. 한국 정치의 주류였던 새누리당이 만든 대한민국에서 국민 300명이 수장되어 죽었는데, 선거 앞두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박근혜 눈물을 닦아달라', '박근혜를 지켜주세요'라는 말을 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인두껍을 뒤집어 쓰고 저렇게 뻔뻔할 수가 없습니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들은 아무런 반성도 없이 대체 무엇을 도와달라는 것일까요. 무엇으로부터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것일까요. 그리고 뜬금없이 '대한민국을 믿습니다'는 왜 등장했을까요. 담화문 발표할 때 대통령의 눈물에서 클로즈업을 하는 막장 언론사들을 앞세우고도 선거에서 질까봐 걱정하는 모습에 토악질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들이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나라와 박근혜가 아니라 자신의 권력과 지금까지 누려온 특권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세월호 국면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제정신을 차리면 안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와 정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 힘들어지기에 다시 애국팔고, 박근혜도 파는 것입니다. 경상도 사람들 특유의 막무가내 충성심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그게 먹힐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지자체 일꾼을 뽑는데 왜 대통령 얼굴로 선거운동을 한다는 말입니까.


5월부터 방송사에서 '투표로 응원하세요'라고 선거광고를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냉정하게 따지면 저것도 새누리당의 '도와주세요' 전략과 맞물려 있다고 저는 봅니다. 잘못했지만 앞으로 잘할테니 너그럽게 용서하고 그냥 표를 달라는 구걸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투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심판의 축제이지, 응원의 성격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나쁜 정치인이 우리의 삶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요즘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서 하루 더 쉬려고 했는데, 열불이 나서 욕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으로 짧게 포스팅하고 갑니다. 주변분들 모시고 꼭 투표장에 가십시오. 우리는 대통령 한 사람의 또 힘있는 자들의 노예가 아닙니다. 대선개입한 국가기관을 비호하는 세력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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