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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망자와 종북좌파, 대한민국은 미친 나라

유쾌한상상 2014. 4. 2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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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망자와 종북좌파, 대한민국은 미친 나라


현재 시간 4월 20일 일요일 새벽1시. 오늘로서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5일째가 되었다. 아직 아무도 살아서 나오지 못했다. 시신을 찾아서 나온 것도 아니다. 물 위에 떠오른 사망자만 발견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대한민국 정부는 무능함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 초기, 배가 기울어졌다고는 하나 선체가 전부 보였을 때 긴급하게 구조를 했어야 했다. 초기 1~2시간에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했다면 희생자가 최소한으로 줄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흘 동안 조류, 탁류 탓만 하고 있다. 수십 척의 배와 수백 명의 잠수부가 열심히 노력 중이란다. 그러나 지금은 배가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다. 이제 한 줄기 희망이던 '에어포켓'의 가능성을 장담 할 수 없게 돼버렸다. 바꿔서 말하면, 만약 생존자가 있다면 남은 시간이 더욱 줄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4일 동안 선수가 가라앉지 않도록 조치도 못하는 나라다.





주요 언론사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


TV언론사들은 지휘체계의 혼선, 속보 경쟁에 의한 각종 오보, 일부 관료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전달만 할 뿐, 정부의 미숙한 구조작업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비판하는 곳이 없다. 모든 책임을 선장과 선원들에게만 돌리고 있고, 정부의 구조 노력과 어려움만 부각시킬 뿐이다. 언론과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한숨만 나온다. 능력이 없으면 민간 전문가와 협력이라도 해야하는데 지금 현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자식의 구조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심정이 어떨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여기에 반드시 법의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할 또 한 사람이 있다. 애국보수란 작자들이 흔히 그렇듯이 '국가'가 '국민'보다 먼저라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북한에서나 어울릴 말을 하는 이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종북좌파'가 아닐까 의심스럽다. 그는 세월호 사고로 죽은 사람 중에 종북좌파들에게는 애도할 필요도 없단다. 과연 서승만은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일까? 아니면 그냥 미친 인간일까?





4월 19일, 충격적인 피플뉴스의 편집장 '서승만'의 페이스북 게시글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죽은 학생 부모중 종북좌파들이 있다면 이런 종자들은 애도할 필요없어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좌파들이 섞여 있어 선전선동을 하고 있답니다"
 
"애국 학부모님에게만 애도를 표합니다. 그렇지 않은 학부모 선전선동을 자제해주세요"

 (홍가혜 사건에 대해)
"아이들이 바다에 있는데 종북들은 선전선동하고 싶을까?
이것은 북한의 사주를 받고 선전선동하는 종북좌파의 연극.

이 여자는 반정부 종북야권성향입니다"

"학부모도 아닌자가 학부모 행세를 하고 있고,

정치적으로 선전선동하는 자는 그자리에서 총으로 쏴버려야 한다"

"공수특전 출동시켜야 한다. 수천만명을 죽여서라도 이런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애들만 생각하라'는 댓글에)
"솔직히 전 학생들 관심없어요. 그건 운명입니다.

몇 사람 잘못으로 국가기강이 흔들리면 이 나라는 망함과 동시에 수천만명이 죽습니다"





저것뿐만 아니다. 한 때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서 '청와대로 가자'는 주장이 있었고, 관련 뉴스가 인터넷신문에만 올라왔었다. 누가봐도 실제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불만이자 간절한 호소 차원에서 터져나온 말이었다. 물론 '항의방문'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현 정권에서는 그것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더구나 지금은 선거철아닌가. 그런데 박사모가 출동했는지, 댓글알바가 출동했는지 '선동하지 말라', '정부가 무슨 잘못있나', '그럼 당신들이 들어가라'는 댓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근혜 지키기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거기에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의원이라는 자가 세월호 침몰로 온 국민이 절망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좌파 제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 "국가 안보 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합니다.". 저 주장의 속내는 세월호 사고 관련 박근혜 정권을 냉정하게 비판하는 국민들을 '종북몰이'하겠다는 의도아닌가. 국민들아, 눈이 있다면 보라! 이게 대한민국 수준이다.


또 3류인간모임 또는 사회부적응자모임같은 '일베(일간베스트)'에서는 이런 말이 나왔다. "국기문란시키는 '유족충'들 전부 구속수감해야한다" , "잠수부한테 지랄심한 유족충들 아닥시키는법",  "3일동안 쳐운 유족충들 목청도 좋네".



'사이코패스'의 특징 중 하나가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 중 절반은 권력자들에 의해 강제된 빨갱이고, 절반은 자발적 사이코패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당신들이 보기에 '서승만과 한기호'라는 인간은 제정신인 것 같나? 근데 저 주장 자체 보다 더 소름끼치는 것이 있다. 백번 천번 양보해서 저런 말 할수도 있다고 치자. '표현의 자유' 영역에 들어간다고 치자. 그러나 확장력이 좋은 SNS 매체에 대놓고 저런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진짜 무서운 것이다.


서승만은 논란이 될 것을 알면서도 공개적으로 저런 주장을 했을 것이다. 노이즈 마케팅으로서도 좋고, 크게 두렵지도 않았기에 가능한 주장이다. 왜? 지금은 '자칭' 애국보수들의 세상이고, 생계형 애국자들이 많은 나라 아닌가. 학생 죽은 것도 관심없고, 학부모 행세하며 선동하면 그 자리에서 죽여야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나라. 서승만과 한기호에게 세월호 침몰은 선동의 구실로 보일뿐, 국가적 재앙은 아닌가 보다. 대한민국 확실하게 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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