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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애국

집시법 수정, 그것은 대국민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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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이번달 말에 효력상실 할 '야간 옥외 집회 금지'를 다시 살리려고 합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강력하게 저항하는 야당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야당 주장은 사회질서를 파괴해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들리세요?
제게는 지금까지 촛불 들었던 사람들을 '사회질서 파괴세력'으로 규정하는 정신나간 소리라고 밖에는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 모습이 과연 선거 참패 후 반성하는 모습인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수정안도 욕 좀 먹어야 됩니다만...일단 여기선 넘어갑니다)

국민들이 먹고 살기 바쁘고 힘든 삶 속에서 공권력의 폭력에 일방적으로 당하면서도 '분노의 촛불'을 들고, 선거를 통해서 분명하게 마음을 드러냈음에도....여전히 딴나라스럽게 정치하는 저들을 보면 정말.....휴.. 불행한 것은 이것도 직권상정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대체 왜 저들은 '야간집회도 보장되야 한다'는 헌재의 결정 취지를 무시하고, 전 지역에, 아예 특정시간을 정해서(PM11~AM6) 원천적으로 야간 집회를 막으려는 발악을 할까요?

자칭 보수는 원래 수구꼴통이라서?
자칭 보수는 원래 민주주의를 잘 몰라서??
자칭 보수는 원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싫어해서???

 

모두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 그 구린내나는 진짜 속셈은 바로 이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로 '4대강 삽질' 때문이죠


 

전례없는 천주교 교단 4대강 반대, 적극적인 저지 활동 의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141828335&code=940701

시민단체들 "6.2 민심 반영해 4대강 중단해야"

4대강사업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결과는 무엇보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독선과 아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도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는 천안함 사고에 의한 북풍이 휩쓰는 와중에서도 유권자들이 정권에 대한 견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실련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경남과 강원도를 포함해 충청, 수도권에서 야당이 승리하거나 선전해 여당인 한나라당은 사실상 참패했다”며 “4대강 개발, 세종시 문제 등과 같이 ‘대통령과 정부가 옳으니 국민들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비민주적 태도를 보인 정부에 경고를 준 것”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91096

불교계, 2년만에 '4대강 저지' 장외투쟁 돌입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4566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 "4대강 위탁사업 반납 검토"
이중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물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다. 김 당선자는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4대강 위탁사업 반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경남도가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는 13개 공구의 사업의 사실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환경영향평가 다시 하자"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역시 4대강 사업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송영길(인천)· 이광재(강원) 등도 '사업반대' 한목소리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와 이광재 강원지사 당선자도 4대강 사업 중단에 뜻을 같이한다.


이밖에도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4대강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 역시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이나 전문가 검토없이 졸속으로 이뤄진 국책사업"이라며 4대강 사업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61117294968183


저의 예상이 맞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은 MB눈치를 보면서, 국민적 저항 때문에 4대강 사업에 차질이 생길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을 것입니다. 멀지 않은 때에 4대강 관련해서 집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지금부터 사회질서 운운하면서, 집회자를 '질서파괴세력'으로 사전에 규정하면서, 법적으로는 자신들을 보호(?) 해줄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다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선거 결과 깡그리 무시하고 4대강 삽질은 끝까지 하겠다는 것입니다.
세종시는 양보(?)할 수 있지만 4대강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집시법을 만들려는 시도는 전국민을 상대로 '선전포고'하려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황당한 소식 하나더 알려드릴까요?


집시법 관련해서 여야간사와 강희락 경찰청장도 함께 논의했는데, 그 자리에서 강희락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집회금지 시간 및 장소 등등을 대통령령으로 하자고 했답니다.

흠..........

미친거 아닙니까?? 
'나는 MB 딸랑이'라고 여야의원들 앞에서 커밍아웃을 하다니! 그것도 경찰청장이 말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05604&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기본권을 뺏으려는 것도 부족해서 아예 대통령에게 바치자고 하니....정말 나라꼴 잘~ 돌아갑니다. 대체 저 인간들 머릿속에는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이 정말 있는지 너무 너무 너무 의심스럽습니다. 아....어지럽네요.
지금  이순간 너무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여기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맞습니까? 혹시 북한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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