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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사랑/남자와 여자

DJ DOC의 수취인분명(영상)과 여혐 가사 논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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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11월 26일 5차 광화문 촛불집회에 '여혐 논란'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DJ doc(디제디오씨)의 신곡 '수취인 분명'의 여혐논란에 대한 반박성 글입니다. 글에 등장하는 이름은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의 1918회차에 출연하는 패널의 이름인데 두 분이 '여혐 가사가 맞다'고 하여 그 부분에 대한 반박글이기도 합니다. 해당 방송의 게시판에만 올리려했으나 내 블로그에도 기록으로 남기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곳에 올리는 점 참고바랍니다. 남의 글 복사한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





여혐 표현을 발견하셨나요?

일부 여성단체가 '미스박'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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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미님 같은 분들때문에 페미운동이 

남성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동안 종종 이해하기 힘든 '여성혐오' 지적에 짜증이 나 있어서 이번에도

황당한 주장을 하면 방송을 접으려고 했는데, 반론하시는 다른 분들의 주장이

분명하고 제 생각과 비슷한 거 같아서 새날을 떠나는건 잠시 보류합니다.


우선 신비님의 말씀에 대한 저의 반론입니다.

결론은 다르지만 신비님이 평소 제가 생각했던 비교법으로 말씀하셨더군요.

'한국에서 미친놈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지만 미친년은 심한 욕이라고 생각한다'

저게 평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신비님은 다르다고 하셨지만.


미친놈, 미친년. 심하면 둘 다 심하고 아니면 둘 다 아니어야 맞죠.

오히려 한국에서 미친놈은 과거부터 너무 흔하게 쓰여서 둔감해진 것이지

욕의 수위가 낮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게보면 남자가 더 피해자라고해도

억지는 아닐테죠. 하지만 '미친놈'을 '남성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남자는 없습니다.

또 욕설에 대한 '사회적 위계, 지위'를 말씀하셨는데 약간 이상한 표현이긴해도 

무슨 의미로사용했는지는 알겠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신비님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한다면 그건 '사회'의 문제이지 개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신비님이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진미님, 깜둥이년과 미친년은 0.1%도 같은 수위의 욕이 아닙니다.

어떤 흑인여자가 욕먹을 짓을 했을때 그녀가 '깜둥이'이기때문에 욕을 한건 아니죠.

이건 명백한 인종차별적 언어입니다. 그러나 '미친'이라는 단어에는 '그녀가 한

욕먹을 짓'을 대신하고 있기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욕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쳤다'라는 동사가 일상에서 흔하게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미친놈과 미친년. 쌍놈과 쌍년. 잡놈과 잡년.

이것이 같은 수준의 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

미스터박은 괜찮지만 미스박은 여혐단어라고 생각하는 한,

이런 문제제기를 기득권 남성들의 저항으로 인식하는 한,

신비님 진미님이 바라는 성평등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겁니다. 

참! 페미운동의 본질은 여성존중(또는 여권신장)이 아니라 성평등이라는건 아시죠?


할 말은 좀 더 있지만 한마디만 더 하고 마치겠습니다.

현재 진미님을 포함해서 일부 페미 단체에서 '여혐 지적'을 남발하고 있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남녀사이는 더욱 멀어지고 무관심과 몰이해만 양산될 것입니다.

결국 페미운동에 대해 공감과 동참이 아닌 미움과 분노만 늘어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안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고하세요.




추신


시간끌면 더 추하게 내려온다. 박근혜는 이제 퇴진해라. 진짜 당신이 나라와 민족을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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