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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다방

제주도 여행? 오름이란 무엇인지 알고 여행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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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오름이란 무엇인지 알고 여행하기. ^^

글과 블로그를 사랑하는 이웃분들, 행복한 한가위 보내셨나요? 저는 추석 연휴기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고 관광이 아닌 여행이라서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특별한 추억은 없었지만 너무나 오랜만에 떠난 여행이라서 모든 과정이 의미있고 즐거웠습니다. 근데 제주도를 여행을 가시는 분들 중에 저처럼 '오름'이 무엇인지 모르고 떠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번에 함께 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봤습니다.





'오름'을 꼭! 이해하고 제주도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제주도에 오름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제주도 여행은 '오름여행'이라고 해도 될 정도니까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제주도의 모든 '올레코스'는 반드시 '오름'을 동반하고 있어야 할 정도로 제주도땅의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럼 제주도 오름 갯수는 총 몇 곳인가요?



왜 제가 '제주도여행'이 '오름여행'이라고 말하는지 전체 갯수를 정리해볼까요?


제주시 오름 갯수 : 54곳

제주시 동부 오름 갯수 : 63곳

제주시 서부 오름 갯수 : 69곳

서귀포시 오름 갯수 : 32곳

서귀포시 동부 오름 갯수 : 68곳

서귀포시 서부 오름 갯수 : 35곳


전체 321개의 오름이 제주도에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지 감이 오시나요? 이것이 제주도의 공식적인 오름 갯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위 숫자는 제주특별자치도청에 공개된 자료를 제가 산출한 것입니다. 일부 글에서는 저것보다 더 많은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 오름의 정확한 총 갯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겠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각의 오름이 주는 풍경과 느낌을 얻어 오는 것이니까요.



오름이란 대체 무엇인가요?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네요. ^^ 저도 전문 해설자가 아니라서 100% 정확한 설명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름'을 완전히 잘못 이해시키는 설명은 아닐 것입니다. 어렵고 복잡한 지질학적(;;;), 역사적 배경에 근거한 설명보다는 쉽고 간단하고 이해하기 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서귀포시 동부에 위치한 '가세오름'


'오름'의 사전적 의미는 '산'입니다. 방언으로 '오름[orom]'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제주도에서만 '오름'이란 명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정에 의하면 '오름'의 어원은 '오르다'라는 동사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산, 수락산, 관악산, 도봉산 같은 거대한 산이 아니라 '뒷동산' 같은 느낌을 주는 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산'이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제주도는 화산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섬입니다. 한라산은 무슨 산인지 아시죠? 바로 '화산'입니다. 그러나 한라산을 '오름'이라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오름'은 공통적으로 자그마한 산이기 때문입니다.


오름도 한라산처럼 화산입니다. 그래서 모든 오름에는 화구가 있지만 작은 크기때문에 '소화산'이라고 부릅니다. 지하에 흐르던 용암이 땅 위로 살짝(?) 솟아오르면서 생긴 것이죠. 독립적인 산과 봉우리를 갖고 있어서 기생화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순 제주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름'을 단 한줄로 압축 설명하면 무엇일까요?

바로 '작은 화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 쉽죠잉~ ^^



▲ 제주시 동부에 위치한 '아부오름(앞오름)' 화구의 모습



오름 여행을 하는 것은 '트레킹 여행'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족 단위로 편하게 등산을 할 수 있어요. 오름 정상에서 돗자리를 펴고 간단하게 식사와 대화를 나누기에 좋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모든 오름의 정상에는 그늘이 없다는 것이 함정입니다만. ^^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오름은 높지 않는 산이라서 짧은 시간에 정상에 오를 수가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은 '장구목(長鼓項)'으로 1.813m, 가장 낮은 오름은 33m 높이인 성산읍에 위치한 '붉은오름'입니다. 정상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뾰족한 정상이 아니라 위 이미지에 있는 '아부오름' 처럼 화구를 갖고 있어서 정상이 원형모양을 띠고 있거나 넓은  평원처럼 된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정상이 평원처럼 된 오름은 오름이 생성된 후에 여러가지 이유로 화구가 메꿔졌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제 오름에 대해 아는 척 할 수 있겠지요? ^^ 제주도는 볼거리와 가볼 곳이 너무 많아서 장기적인 계획으로 여러번 방문해야 전체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여행자의 설명에 의하면 오름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모든 곳이 계절별로 또 월(月)별로 느낌이 다르다고 하니......그냥 제주도민으로 살지 않으면 제주도 전역을 감상하기란 정말 오랜 세월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오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아! 참고로 저는 웹투어에서 저럼하게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바로가기] 각각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해서 강력 추천합니다. 성수기때는 원하는 날짜에 예매하는 것이 아주 힘들기 때문에 늦어도 7일 전에는 미리 구매를 하셔야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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